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예산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미국은 앞으로 최소 2년 동안 연방정부 셧다운을 겪지 않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공화 양당 협상팀이 마련해 최근 상·하원을 잇따라 통과한 내년 및 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휴가지 하와이에서 서명했습니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은 지난 12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은 18일 201 4회계연도와 2015 회계연도 예산 합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각각 가결처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서명으로 예산안이 발효하면서 미국 정치권은 지난 몇 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치렀던 연말 예산 전쟁을 피했습니다.
또 연방정부의 2년치 예산이 되면서 2015년 9월 말까지 셧다운을 겪는 일도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의회와 백악관은 내년 초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재조정해야 하는 숙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이 지난 10월 부채 한도가 법정 상한에 달해 국가 디폴트 직전까지 가자 한도를 늘리지 않은 채 긴급 조치를 통해 내년 2월 7일까지 빚을 끌어다 쓸 수 있게 임시 처방을 해놨기 때문입니다.
미국 의회가 내년 초 개회 직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은 또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