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주일대사는 오늘(26일) 도쿄의 일본 외무성 청사를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항의했습니다.
이 대사는 저녁 6시10분쯤 굳은 표정으로 외무성 청사에 도착한 뒤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과 20 여분 간 면담을 갖고 참배에 항의하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 대사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관에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고 나 역시 정부의 강한 입장을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대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오늘은 '무언(無言)'이 내 대답"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아베 총리의 참배에 대해 일본 정부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참배 계획을 주일 한국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키 차관은 회동후 기자들에게 "먼저 이 대사의 입장을 들은 뒤 아베 총리가 담화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밝힌 내용을 확실하게 읽었다"며 "야스쿠니 참배의 목적과 취지를 냉정하게 한국 쪽이 받아들이고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