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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성탄 트리 화재 비상…곳곳서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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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미국에서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조명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과 주민 사이에 마찰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한 채가 회색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소방차 수십 대가 급히 달려왔지만, 집은 골조만 남긴 채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집 앞에 세워둔 성탄절 트리의 낡은 전기선이 문제였습니다.

[캐롤린 게리스/집주인 : 한 번 더 점검해야 합니다. 다시는 집 앞에 성탄 장식 조명을 하지 않을 겁니다.]

며칠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어린이 2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성탄절 장식 조명의 품질 불량이나 과열로 인한 화재가 거의 매일 미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급기야 소방당국이 트리가 얼마나 불에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동영상까지 만들어 배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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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서는 이런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소방당국이 철거를 명령해 주민들과 마찰이 빚기도 했습니다.

[엔지 구즈먼/마을주민 : 조명 철거 방침에 맞서자고 했습니다. 그저 마을의 축제일 뿐이잖아요.]

결국, 이 마을의 경우 소방 검사를 받겠다는 각서를 쓰고서야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성탄절 장식 조명을 둘러싼 당국과 주민 간의 마찰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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