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의 광저우시가 부패한 관리의 국외 도주를 막고자 관리들의 여권을 상급자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광저우시 기율위원회는 시 산하 천개 촌의 촌관 2천 명을 대상으로 상급자에게 여권을 제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새 정책에 따라 광저우시의 촌관들은 앞으로 업무 출장은 물론, 개인적으로 외국여행을 갈 경우에도 상급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번 정책은 하급 관리들의 부패에 따른 폐해가 상급 관리들의 부패로 인한 부작용보다 더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앞서 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호랑이'즉 중앙 고위직과 '파리' 즉 지방 중·하위직 공무원을 함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 8월 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파리'의 부패가 '호랑이'의 부패보다 더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광저우시에서는 올해 초에도 한 촌관이 마을 공동 소유 토지를 헐값에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넘긴 뒤 자신은 호주 시민권을 얻어 외국으로 도피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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