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유혈 사태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군용기가 피격돼 미군 4명이 다쳤습니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남수단에서 미국민을 소개하기 위해 종글레이주 주도 보르에 내리던 군용기 3대가 지상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안에 타고 있던 미군 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피격된 군용기가 미국민 대피 임무를 포기하고 남수단 영토 밖으로 기수를 돌렸으며 부상자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위 미국관리는 군용기가 부상자 치료를 위해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갔다면서, 자세한 관련 사항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남수단에서 충돌이 계속되자 미국민 소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자국민과 외교관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 약 45명을 남수단에 배치했습니다.
AP 통신은 미 군용기 3대에 반군이 총격을 가해 미군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미 정부가 남수단에 특사를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남수단 지도자들이 반군을 통제 하에 두고 민간인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할 시간이 왔다"면서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해 도널드 부스 대사를 수단-남수단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지난 19일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전화 통화 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수단에 인접한 케냐도 자국민의 소개를 위해 군을 남수단에 파병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남수단에 있는 천600명에 달하는 케냐 국민의 출국을 돕기 위해 케냐 방위군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남수단 북부 석유생산지인 통합주의 군 지휘관 제임스 코앙 초울 소장이 반군에 투항한 것 같다고 정부군인 인민해방군의 필립 아구에르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아구에르 대변인은 초울 소장과 연락이 끊겼다며 그가 반군에 가담했다고 보고가 들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투가 격렬해지자 남수단에 진출한 외국 석유회사들이 직원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남수단 사태는 지난 15일 수도 주바에 있는 대통령 경호대 내부의 딘카족과 누에르족 간 충돌에서 촉발됐습니다.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 해임에서 비롯된 이번 충돌은 남수단 전역에서 종족 간 갈등으로 확대됐습니다.
키르 남수단 대통령은 딘카족 출신이고 반대파를 이끄는 마차르 전 부통령은 누에르족입니다.
지난 6일간 주바에서만 적어도 5백 명이 목숨을 잃고 수만 명이 집을 떠났습니다.
현재 남수단 유혈 사태로 지역 주민 3만 4천 명이 현지 유엔 기지 세 곳에 대피해 있는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