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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구소, 만델라 '리보니아 재판' 녹음 디지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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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INA)는 20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의 '리보니아 재판' 녹음을 복원하고 디지털화한다고 발표했다.

만델라는 1964년 리보니아 재판에서 내란 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으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 투쟁의 중심인물로 국내외에서 부상했다.

INA는 1963∼1964년 리보니아 재판 녹음 원본을 디지털화하고 복원하며 색인을 다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남아공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재판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이 재판의 녹음 원본은 너무 오래돼 상태가 좋지 않다. INA는 디지털화 작업 이후 이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만델라는 지난 1964년 6월 11일 수도 프리토리아 법원에서 월터 시술루 등 당시 민주화 투쟁을 이끌던 아프리카민족회의(ANC, 현 남아공 집권당) 지도급 인사 7명과 함께 내란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튿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만델라 등 피고인들은 재판 과정을 통해 오히려 백인 소수 정권이 인권을 짓밟은 범죄인이며 자신들은 아프리카인의 정당한 생존을 위한 정의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만델라가 1964년 4월 20일 법정에서 약 4시간에 걸쳐 행한 진술은 국내외에 큰 인상을 남겼다.

만델라는 당시 "나는 백인이 지배하는 사회에 맞서 싸웠고 또한 흑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반대해 싸웠다. 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에 대한 이상을 간직하고 있다. 그런 사회야말로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고 이루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그런 이상을 위해 나는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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