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고등어 어획량 급감, 엔저현상 같은 3중고 때문에 부산공동어시장의 올해 위탁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올해 18일까지 누적 위판량은 17만3천t, 금액으로는 3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어시장 측은 올해가 열흘 남짓 남은 것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위판실적은 3천500억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위판실적(4천375억원)에 비해 800억원 이상 실적이 줄게 된다.
위판량에 비해 위판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은 먼저 어시장의 위판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등어와 오징어 등 주력 어종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고등어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지만 위판금액은 24% 감소했다. 오징어도 어획량은 38%, 위판금액은 47% 줄었다.
특히 고등어는 바다 기상악화가 계속되면서 연중 조업이 부진했고 방사능 공포에 소비량이 줄면서 어가가 크게 떨어져 위판실적이 크레 감소했다.
둘째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불안감이 커져 국내 연근해에서 잡힌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어가가 크게 떨어져 어시장 위판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으로 수출되는 어종의 어가도 크게 감소했고 정어리, 청어 등 위판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어종들이 대량 위판되면서 위판금액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어시장 측은 분석했다.
어시장 측은 "2011년과 지난해 위판실적이 4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바람에 올해 위판고가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3천500억원은 역대 5번째로 높은 위판고"라며 "우리 연근해에서 잡은 수산물에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많이 소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