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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인기업체 "'드론'은 경멸 뜻 내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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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대테러작전에 투입하는 무인기 생산업체가 무인기를 가리키는 '드론'(drone)이라는 단어에 경멸하는 뜻이 담겼다며 다른 단어로 부르자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무인기 제작사인 GAAS사가 미 하원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드론이라는 단어가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에 기여하는 무인기의 이로움을 왜곡해 전달한다는 논리를 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제너럴 아토믹스(GA)의 자회사인 GAAS는 '프레데터' '리퍼' '어벤저' '그레이 이글' 등 무인기를 생산하고 있다.

GAAS는 서한에서 "'프레데터 B'의 경우 미국에서 홍수와 산불, 허리케인 구호에 투입돼 맹활약했다"고 지적했다.

GAAS를 비롯한 방산업체들은 무인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군사 분야는 물론 민간 부문에서 무인기 사용을 확대하는데 여론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그로 인한 지장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GAAS는 '드론'이라는 단어 대신 '원격조종기'(remotely piloted aircraft)라는 말의 머릿글자를 따서 'RPA'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주장에 무인기 확대 반대 운동을 해온 인권단체 리프리브(Reprieve)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리프리브의 대변인은 "'약탈자(프레데터)'라거나 '수확기'(리퍼)라고 이름 붙인 무인기를 만드는 회사가 인도주의적이라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게 솔직히 놀랄만한 일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GA가 '드론'이라는 단어가 경멸조로 쓰이지 않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민간인 수백명을 불법으로 공격한 기관에 대한 무인기 공급 중단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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