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고등학교 시간강사가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 모 고등학교의 수준별 수업 시간강사 A(50)씨가 지난 9∼11일 치른 기말고사 영어시험 문제를 통째로 유출했다 학교에 적발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한 학원에 일부 학생들을 등록하게 한 뒤 유출한 시험문제를 학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해당 학원에 다니던 한 학생이 "학원의 기출 문제와 학교의 기말고사 문제가 똑같았다"는 말을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면서 들통났다.
뒤늦게 시험 문제 유출을 확인한 학교 측은 기말고사 영어과목 재시험을 치르는 뒷수습에 나섰으나 일부 학부모가 항의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학교 측은 A씨에게 출근 정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조만간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 시험문제 유출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자체 감사는 물론 해당 강사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