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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북한문제' 협의…"중국, 대북정책 수정 가능성"

"중국 장성택 실각 사전에 몰라…내부 충격 매우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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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장성택 처형사건을 계기로 북한 정권 내부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한반도 상황 관리와 대응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 내부의 급변사태가 한반도의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과 가장 가까운 중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 언론에 나와 미·중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더 협력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 저녁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을 비롯한 국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북핵 문제를 놓고 공공연히 협의를 해왔지만, 북한의 리더십과 내부 상황을 포괄하는 '북한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양국간 협의가 어느 정도 수위와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는 현재로선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국 모두 대북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정권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상황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행위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전체 상황을 크게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는 위기 의식 속에서 일정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장성택 사건을 계기로 중국이 북·중 관계를 다시 점검하고 대북 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미국 진보센터의 로렌스 콥 수석연구원은 이번 사건으로 중국은 북중 관계를 재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으로서는 김정은이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해 어떤 형태의 도움이나 원조를 해야 할지 몹시 조심스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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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현재 중국이 드라이브를 걸어온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이 둔화될 가능성이 큰 반면 미국 주도로 관련국들의 대북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ABC 방송에 나와 김정은 정권을 난폭하고 무자비하다고 비판하고 김정은과 같은 인물의 손에 핵무기가 있는 것은 훨씬 더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모두에게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모색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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