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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새 헌법 국민투표 내달 14∼15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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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이슬람의 영향력을 축소한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가 다음 달 14일부터 이틀 동안 시행됩니다.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국영TV로 중계된 발표에서 "새 헌법 초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 투표를 내년 1월 14일부터 이틀간 시행한다"며 "이집트 현대사에서 진정으로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민투표는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가 지난 7월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 제시한 정치적 로드맵의 첫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새 헌법 초안이 부의 권한을 확대하고 이슬람 색채를 옅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집트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민단체와 대학가, 이슬람 세력의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특히 새 헌법에는 군사시설이나 군인을 향해 폭력행위를 행사한 경우 민간인도 군사 법정에 세울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시위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이집트에서는 집회·시위의 사전 신고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집시법이 통과된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분석가들은 투표율은 예측할 수 없지만, 새 헌법이 국민투표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보도했습니다.

새 헌법이 통과되면 이집트 과도정부는 내년 봄에 총선, 여름에 대선을 각각 치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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