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원숭이를 로켓에 태워 우주에 보냈다가 지구로 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관영 뉴스통신과 국영TV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히고 로켓 발사와 관련해 이란 과학자들을 치하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이란이 액체 연료를 쓴 로켓에 '길조'란 이름의 원숭이를 태워 쏘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켓은 지구 밖 120km 고도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했고 원숭이를 태운 캡슐은 발사 약 15분 만에 낙하산을 편 채 지구로 복귀했습니다.
이란 국영통신은 "이번 로켓 발사 성공으로 이란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원숭이를 태운 로켓을 발사해 역시 120km 고도에서 비행한 뒤 살아서 되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당국이 귀환 이후 공개한 사진 속 원숭이의 생김새가 출발전에 찍힌 원숭이와 달라 조작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내년 3월엔 페르시안종 고양이를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로켓 발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란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