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진 1월8일이 내년에도 올해처럼 '평일'인 것으로 오늘(13일)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원수로 추대된 2월14일이 내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입수된 북한 '평양출판사' 발간의 내년 달력에는 1월8일이 평일인 검은색으로 표기됐고 올해 달력과 마찬가지로 달력의 어디에도 김 제1위원장의 생일에 대한 표기나 설명이 없었습니다.
이는 북한의 역대 최고지도자인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이 각각 국경일인 '태양절(4월15일)'과 '광명성절(2월16일)'로 지정돼 달력에 굵은 붉은색 숫자로 표기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것은 2명의 선대 대원수와 같은 반열에 오르기에는 아직 부담을 느껴 권력이 더 공고화할 때까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을 낮춤으로써 선대 지도자들에 대한 충실성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1974년 후계자로 내정된 뒤 이듬해인 1975년부터 생일이 기념일로 지정됐으며 1980년 후계자로 공식 등장하고 나서는 1982년 40세 생일부터 공휴일로 정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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