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 문제에 몰두하기 위해 최고경영자 직을 내놓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영국 주요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가 꼽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습니다.
이 신문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인터넷 시장의 잠재력과 모순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마윈이 중국의 환경 악화 문제에 맞서겠다며 올해 5월 48세의 나이로 CEO 직에서 스스로 내려온 점을 선정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는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오염된 물, 공기, 음식 문제로 중국인들은 10~20년 후 암과 같은 질병 문제를 마주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내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할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에서 공산당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마윈처럼 일반인에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중국에서 쇼핑뿐 아니라 더 많은 삶의 방식을 바꾸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1964년 항저우에서 태어난 마윈은 1994년 미국에 건너가 인터넷을 이용한 전화번호부 사업에 실패한 뒤, 1999년 자신의 아파트에서 차린 알리바바가 성공하며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알리바바는 미국 이베이와 아마존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수준까지 성장하며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