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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 히틀러 `나의 투쟁' 재출판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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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인 `나의 투쟁'의 저작권을 가진 독일 바이에른주가 역사학자의 비평을 달아서 학술적으로 이 책을 재출판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독일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루드비히 슈팬레 바이에른주 과학부 장관은 "홀로코스트 피해자들 및 그들의 가족들과 대화를 한 결과 이 책을 어떤 방식으로 재출판하더라도 그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바이에른 감옥에 갇혔을 때인 1924년 쓴 것으로 아리안 인종의 순수성을 주장하고 유대인에 대한 혐오감,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작권을 가진 바이에른주는 히틀러가 사망한 1945년 이후 70년이 되는 2015년까지 출판을 금지했다.

바이에른주는 애초 출판 금지 기간이 만료되면 뮌헨에 본부를 둔 현대사연구소(IfZ)의 비평을 담아서 이 책을 학술적인 취지에서 재출간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해 이미 50만 유로(7억 3천만원)를 투입했다.

슈팬레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누구든지 비록 발췌본이라고 해도 이 책을 다시 출판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주 정부는 이에 지속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에른주는 앞서 지난해초 이 책의 발췌본을 발간하려는 영국 출판인 피터 맥기의 시도를 막은 바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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