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 및 장례 행사와 관련된 '민감한 보도'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타계한 이후 중국의 각 언론 매체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는 보도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당국이 대표적으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인권 및 민주화 관련 발언을 부각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만델라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관계나 이번 장례 행사와 관련된 타이완의 동향 등을 민감한 내용으로 분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그동안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달라이 라마의 입국을 거부해 왔으며, 만델라가 대통령으로 있던 1997년 중국과의 관계 구축을 위해 타이완과 단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만델라 장례 기간동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개인 블로그 등에 오른 당 지도부와 중국 정치체제를 공격하는 글도 즉각 삭제할 것을 주문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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