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이, 여성 부사장을 새 CEO로 지명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서 여성이 수장에 오른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너럴 모터스는 새로운 최고 경영자로 51살의 여성 '메리 바라'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바라는 내년 1월에 물러나는 '댄 애커슨' 사장의 후임으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의 경영을 맡게됩니다.
33년 전 인턴으로 GM에 입사한 그녀는 사내 대학을 나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주요임원을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최근에는 신제품 개발과 품질관리 책임자로 능력을 발휘해왔습니다.
[메리 바라/美 GM 새 최고경영자 : 남성과 여성 구분할 것 없이 모두가 회사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팀을 이끌게 돼 영광입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에서 여성 CEO가 탄생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동안 야후의 '마리아 메이어', 펩시의 '인드라 누이'등 여성 CEO의 탄생이 계속됐지만 자동차업체 여성 수장은 미국에서도 놀라운 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때 구제금융으로 사들였던 GM 지분을 어제(10일) 전량매각하면서, 바라 새 사장은 5년 만에 완전히 민영화된 회사의 경영을 맡게 됐습니다.
미국 언론은 최초의 여성 연준의장 탄생과 함께 이번 인사로, 그동안 여성을 가로막던 미국사회의 이른바 '유리 천장'이 모두 깨졌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