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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트로이카, 구제금융 '미해결 쟁점'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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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대외채권단인 '트로이카'가 11일(현지시간)부터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한 미해결 쟁점 협상을 재개한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 등이 10일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는 지난달 협상에서 일부 쟁점에 합의하지 못해 이달 초 다시 협상하기로 했으나 최근 트로이카 관계자가 일정을 내년 1월로 미뤘다고 밝히는 등 혼선을 빚었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트로이카 실사단과 11일 오후에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도 전날 트로이카 실사단이 10일 아테네를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다만 그리스와 트로이카의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올해 안으로 타결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트로이카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일 카티메리니와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약속한 긴축정책을 모두 이행하지 않아 이달에 구제금융을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며 실사단이 내년 1월에 아테네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MF는 지난 7월부터 점검한 긴축 실적 평가 결과 그리스가 195개 항목 가운데 135개 항목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내용의 서한을 EU와 ECB에 각각 발송했다.

데이셀블룸 의장도 전날 그리스가 구제금융 최신 분인 10억유로(약 1조4천400억원)를 연내 받을 수 있도록 실사단과 합의하기를 바란다면서도 "이는 불가능하지 않더라도 매우,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긴축 정책이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하면서 "구제금융 최신 분이 연말까지 지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로이카은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분할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10억유로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이행조건 실적 등과 관련한 이견으로 지급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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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EU 순회 의장국을 맡는 그리스는 연내 협상 타결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약속한 대로 긴축 정책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대립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에 재개할 협상에서 그리스 국영 방산업체인 EAS 처리와 압류 주택 경매처분, 음식업종 부가가치세율 인하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정부는 EAS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구조조정안을 새롭게 제시했으며 압류 주택 경매처분 금지는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트로이카는 은행이 즉각 압류 주택을 경매로 처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일시적으로 인하한 음식업종 부가세율 인하를 연장해서는 안 된다며 맞서고 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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