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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 건호 형제의 학교폭력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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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종목인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그동안 흘린 땀을 보상받은 것 같았다는 형. 운동하는 게 어느새 자신의 살아가는 의미가 됐다는 동생.

일주일의 6일을 체육관에서 보낸다는 오건호, 주호 형제는 주짓수 유망주다. 함께 운동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롤 모델로 꼽힐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형제.

하지만 이들이 인정받는 건 실력이 다가 아니었다.

"하루에 천대에서 만대 정도 맞은 것 같아요", "무서워서. 질 거 알고 있으니까 계속 참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때는 죽을 생각도 많이 했어요, 혼자"

교육부가 11월 말에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서 약 7만 7천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건호와 주호 형제도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 형인 건호는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었기에 동생도 같은 상황임을 눈치챘고, 자신이 다니던 체육관에 동생을 데려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처음엔 맞기 싫어 힘든 훈련도 이 악물고 버텼다는 그들. 하지만 형제는 운동을 통해 서서히 자신감을 되찾았고,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자신을 지킬 힘을 기르게 됐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건호, 주호 형제는 맞지 않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정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각 지역에선 학교폭력대책협의회가 꾸려졌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각종 간담회와 캠페인이 열리는 등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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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은 자신들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한 건호, 주호 형제를 통해 학교폭력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에 대해 살펴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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