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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리모델링, 가장 먼저 허용되는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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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리모델링 시행이 내년 4월말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사들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4·1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마련된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지은 지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을 현재 층수에서 최대 3개층까지 증축하고 최대 15%까지 가구수도 늘릴 수 있게 허용하는 것입니다.

법안이 이달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향후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와 서울 강남권과 목동 등의 중층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까지 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건설사들은 국내 최다의 리모델링 사업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건설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선도 업체인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겨냥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은 2007년 방배동 궁전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국내 최초의 단지 전체 리모델링 시대를 연 이래 각각 1개층, 2개층을 수직증축한 서울 당산 예가, 마포 밤섬 예가 등을 통해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술까지 축적했습니다.

건설사 가운데 드물게 현재까지도 별도의 리모델링 전탐팀을 두고 있는 쌍용건설은 "수직증축 리모델링 활성화에 대비해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맞춘 평면을 이미 개발했으며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서울 청담 두산 아파트, 대치 우성 2차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인 삼성물산 역시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장 상황 추이를 봐가며 리모델링 전담 부서 복원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이 하나 생기는 거라 건설업계의 숨통을 틔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직증축 허용으로 리모델링 단지의 조합원 부담이 낮아져 리모델링 사업의 활성화가 예상되는만큼 회사 차원에서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정성 우려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건설 기술로는 3개층 정도의 수직증축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리모델링 과정에서 오히려 구조를 진단하고, 보수, 보강 작업을 거침으로써 (노후 아파트의)안정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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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서울 청담 청구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산업개발 역시 국회의 주택법 개정안 의결이 리모델링 사업 본격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등이 지지부진해 사업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코엑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사옥 등의 풍부한 오피스 리모델링 경험을 살려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림산업도 향후 리모델링 시장 상황과 사업성을 면밀히 살피며 주택 리모델링 사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대림산업은 2003년 7월 마무리된 서울 마포 용강아파트 리모델링으로 국내 최초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실적을 갖고 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오피스 리모델링에 치중한 채 주택 리모델링에서는 사실상 철수했습니다.

한편, 2003년 이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추진한 수도권 아파트 단지의 절반 이상은 현재 답보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부동산114가 2003년 이후 리모델링을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서울·경기도의 아파트 170개 단지(11만2천920가구)를 조사한 결과 사업이 보류된 단지가 94개로 55.3%를 차지했고, 39개 단지는 아예 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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