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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타계…남아공 전역 깊은 슬픔과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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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은 나라의 역사와 국민을 '통합'의 키워드로 묶어낸 한 영웅의 운명에 울었습니다.

'자유를 향한 먼 여정'을 마치고서 95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어간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은 남아공 전역을 일순 깊은 슬픔과 추모의 열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요하네스버그 하우튼 지역에 있는 고인의 자택 밖에는 이튿날 아침 일찍부터 애도객과 취재진 등 수많은 사람이 모여 노래를 부르며 애도했습니다.

만델라가 한때 거주한 소웨토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노래와 춤으로 그의 죽음을 추도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 신흥 도심 샌톤에 있는 '넬슨 만델라 광장'에도 흑인과 백인, 인도계 등 많은 이들이 만델라 동상 밑에 서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생전에 만델라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남아공의 주요 인사와 단체들은 언론을 통해 비통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아파르트헤이트(흑인분리정책) 기간 마지막 백인 대통령이자 1993년 만델라와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F.W. 데 클레르크 전 대통령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은 위대한 통합자라며 그의 가장 큰 유산은 화해를 강조한 것이라고 칭송했습니다.

1984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데스먼드 투투 주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은 우리에게 함께 살고 서로 신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애도했습니다.

제이콥 주마 현 대통령은 남아공 국민은 아버지를 잃었다며 이런 날이 올 줄은 알았지만 깊은 상실감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만델라가 이끌었던 현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는 남아공과 세계가 '거인'을 잃었다며 그의 삶은 우리에게 가난과 배고픔을 끝내고 발전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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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재단과 넬슨 만델라 어린이 재단, 만델라 로즈 재단 등 만델라와 관련 있는 재단도 어떤 말로도 남아공과 세계가 받은 거대한 상실감을 적절하게 나타낼 수 없다며 슬퍼했습니다.

인터넷 공간도 추모의 글로 가득했습니다.

남아공 영문 일간지 '더스타'와 주간지 메일앤드가디언 등의 인터넷 부고기사에는 몇 시간 만에 수백 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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