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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EU와 비자면제·재입국협정 합의

"터키의 EU 가입 협상에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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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유럽연합(EU)이 비자 면제와 재입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터키 아나돌루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EU와 비자 면제 및 재입국 협정 협상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오는 16일부터 공식적으로 비자 면제 절차에 착수하고 재입국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슈테판 퓔레 EU 확대담당 집행위원 등과 회담을 마치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터키 국민의 비자 면제와 관련한 절차를 3년6개월 안에 마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터키와 EU는 비자 면제와 재입국 협정 협상을 2011년부터 시작했으나 양측의 깊은 불신으로 협상이 지연된 끝에 터키를 통해 EU로 입국한 불법 이민자를 터키로 송환하는 재입국 협정이 타결됐다.

터키는 EU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의 관문 국가 가운데 하나로 재입국 협정이 부담이 되지만 EU가 재정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이번 협상 타결로 터키의 EU 가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EU와 터키 정부는 지난달 5일 브뤼셀에서 터키의 EU 가입 조건을 논의하는 협상을 3년 만에 재개했다.

터키는 2002년 의회에서 사형제 폐지와 쿠르드어 방송 허용 등 EU가 제시한 가입협상 개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개혁법안을 통과시켰으며 2004년 12월 정회원 후보국의 지위를 얻었다.

이에 따라 EU는 터키와 지난 2005년 가입 협상을 시작했으나 키프로스 영토 분쟁과 독일, 프랑스 등의 반대로 최근 3년간 가입 논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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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터키 정부가 사법제도 개혁 등 '민주화 종합개혁안'을 발표하는 등 EU 가입 조건 충족 노력을 보임에 따라 EU는 터키와 가입 협상 재개를 검토해왔다.

아울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도 지난 3년 동안 EU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내년 1월 브뤼셀을 방문해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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