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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묻어달라' 40대 가장, 발달장애 아들 살해 후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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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보며 힘들어 하던 40대 가장이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9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청룡동의 한 주택 안방에서 자폐성 장애 1급인 17살 강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 군은 천장을 향한 채 이불 위에 반듯이 누워 있는 상태였습니다.

집 안에는 강 군의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발달 장애인을 가족으로 두고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며 "아들을 데리고 가니 함께 묻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강 군의 목에서 발견한 흔적을 바탕으로 강 군의 아버지가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 군의 아버지는 아들 강 군이 발견된 다음날 오전 9시쯤 자택 인근 청룡산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 씨는 법무사 사무실 직원으로 일하며 10년 넘게 아들을 돌봐왔으며 최근 아들의 병세가 심해지자 가족들에게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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