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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 개막

노동단체, 추수감사절부터 할인행사로 "가족과 함께 못해"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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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29일)를 맞아 연말 쇼핑시즌에 돌입했다.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출발점으로 온라인 할인행사가 펼쳐지는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 첫 월요일),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쇼핑시즌이 이어진다.

이 기간의 매출은 소매 업체들의 한해 전체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고용과 주택 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경기가 확실하게 회복되지 않아 소매 업체들의 연말 쇼핑시즌 판매 경쟁은 이전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추수감사절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하는 업체가 늘어났고 할인폭도 확대됐다고 전했다.

메이시와 콜스, JC페니, 타깃, 베스트바이, 토이자러스 등 미국의 주요 소매 업체 중 10여곳 이상이 올해 블랙프라이 할인행사를 추수감사절인 28일부터 시작한다.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시작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브라운 써스데이'(Brown Thursday, 갈색 목요일)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흑자로 돌아서는 금요일에 앞서 목요일부터 소매 업체들의 매출 장부가 적자에서 흑자로 변하는 중간 단계인 갈색이 된다는 의미다.

소매 업체의 연말 쇼핑시즌 실적에 대한 전망에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

전미소맹연맹(NRF)은 소매업체의 올해 11월과 12월 매출이 6천21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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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경기 침체 이전의 성장세 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의 3.5%를 웃도는 매출 신장세다.

하지만 할인폭 확대 등으로 소매 업체들의 순익이 줄어들 수도 있다.

월마트와 콜스 등 20여개 소매 업체들은 이미 올해 순익 전망치를 낮췄다. 

올해 연말 쇼핑시즌 기간이 지난해보다 짧다는 점도 소매 업체들에는 부담이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올해보다 6일 빠른 11월23일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도 예상된다.

노동 단체들은 소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추수감사절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해 직원들이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시위대의 표적이 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추수감사절부터 하는 월마트는 올해 행사 시작 시각을 지난해보다 2시간 앞당겼다. 월마트는 추수감사절에 일하는 직원들에게 추가 휴일근무 수당과 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마트의 직원 신디 머레이는 "회사가 직원들을 위한다면 추수감사절에는 쉬는 옛 전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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