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씨의 매니저였던 32살 박 모 씨가 어제(27일) 숨진 채 발견돼자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씨는 서울 역삼동의 한 모텔에 혼자 투숙했다가 오늘 오후 2시쯤 퇴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모텔 직원에게 발견됐습니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이나 자신이 역할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의 자살 이후 이를 모방해 자살하는 풍조가 유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명인의 자살 이후 자살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연인 로테에게 실연당한 뒤 권총으로 자살한 이야기에서 유래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빈 봉지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박 씨가 오래전부터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유명 아이돌 그룹 소속사에서 일했으나 그 뒤로는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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