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습기와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합친 에어워셔라는 제품이 요즘 큰 인기입니다. 그런데 한 소비자단체가 이 에어워셔의 공기청정기능이 거의 없다고 발표하자 제조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워셔란 제품입니다.
물에 적신 특수 원판에 건조한 공기를 흘려보내서 가습을 시킵니다.
일부 업체는 이때 원판에 미세먼지도 붙어서 공기청정까지 된다고 홍보합니다.
그런데 한 소비자단체가 에어워셔 7종류를 조사했는데, 공기청정 효과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대표 : 공기 청정 성능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워셔란 제품명은 엄밀히 사실은 가습기 입니다.]
주요 업체들은 기존 공기청정기용 성능 검사 방법을 그대로 써서, 미세한 물 알갱이들이 미세먼지로 측정된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에어워셔업체 관계자 : 빛을 쏴 가지고 먼지를 읽어주는 겁니다. 습도가 증가하면 아지랑이 같이 빛이 산란이 돼, 오류를 범하는 결과가 나타나거든요.]
반면 일부 업체는 미세먼지는 제거하지 못한다고 인정하고, 공기청정이라는 홍보를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에어워셔의 공기정화 기능을 검사할 제대로 된 규정이 없는 만큼, 소비자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제도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