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내 발전소의 가스 누출 사고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생긴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당진 현대제철 내 발전소 가스 누출 사고 당시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는 모두 9명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3명만 가스경보기를 착용하고 나머지 6명은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산소마스크와 가스경보기를 휴대하고 있었지만 일부만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스경보기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인명피해의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스가 어떤 경로로 누출돼 인명피해를 냈는지와 작업 관련자들의 안전조치 소홀 여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발전기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시험가동과 하자 보수작업을 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숨진 51살 양 모 씨 등 2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양 씨 외에 또 다른 근로자는 가스경보기가 작동하자 곧바로 대피했지만 경보기를 착용하지 않은 양 씨는 현장에 쓰러졌습니다.
양 씨를 구하기 위해 들어온 나머지 7명의 근로자들도 2명만 가스경보기를 착용하고 5명은 착용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제철 내 발전소에서는 어제 오후 6시 20분쯤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