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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아이티 난민선 전복 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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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으로 그제(25일) 영국령 바하마제도의 스테니얼 케이 근처 해상에서 아이티 난민을 태운 화물선이 전복해 3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뒤 구조된 사람만 최소 110명 이상으로, 화물선 탑승자와 사망자 숫자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수용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화물선에 올라탄 상황에서 시속 48㎞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난민들이 12m짜리 배의 선체에 매달려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해안경비대 관계자도 "너무 많은 사람이 배에 탔고, 균형도 맞지 않아 매우 위험한 항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화물선에 탑승한 난민들이 부족한 음식과 물로 8일가량을 버텼으며 사고 당시에는 구명조끼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구조대가 처음 도착했을 당시 많은 난민이 탈수증세를 보였다고 경비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진 참사 이후로 미국행 밀입국을 위해 배에 몸을 싣는 아이티 난민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해상 사고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안경비대의 라이언 도스 중사는 "불행하게도 이런 사고를 한 달에 한 번꼴로 보고 있다"며 "매년 수백 명의 난민이 위험하고 불법적인 항해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미국 남부 마이애미 근처 해상에서 아이티 여성 4명이 타고 있던 배가 좌초돼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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