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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일본 군사적 충돌 위험성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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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간 영토 분쟁이 미국까지 얽힌 국제사회의 대립으로 격화하면서 시장에서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과 관련해 "양적완화에 눈이 먼 투자자들이 정치적 위험성의 가치를 잘못 계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최근 분쟁 해역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설정하자 미국이 이곳에 폭격기를 비행시키는 등 사실상 무시하고 나오면서 센카쿠 분쟁은 미국·일본과 중국 등 경제규모 세계 1∼3위 국가가 모두 얽힌 갈등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사 전문가들은 센카쿠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돌발적인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러한 경고를 '화성인 침공' 같은 뜬구름 잡는 얘기로 치부해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고 FT는 지적했다.

그 결과 일부 국제 안보 전문가들은 센카쿠 분쟁의 잠재적 위험성이 예측 가능한 지정학적 위험성 중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처럼 정치적 위험성에 대한 '불감증'이 퍼진 것은 미국·일본 등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가 주식 등 위험 자산 가격을 떠받쳐온 경험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 때도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같은 재난 수준의 결과가 발생할 위험성이 진짜로 있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자산을 매도하면 그 이후의 안도 상승장을 놓친다는 교훈을 투자자들이 배웠다는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 정치적 위험성에 대한 양적완화라는 안전판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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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적 위협의 가치를 잘못 계산하면 특히 위험하다고 FT는 경고했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도 내년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됨에 따라 정치적 위험성이 더 큰 주제로 떠오를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FT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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