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화점마다 연말 세일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진짜 좋아하는 세일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마켓&트랜드 안현모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떤 세일 그렇게 좋아하는 겁니까?
요새 이른바 '패밀리 세일'이라 불리는 할인 행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백화점 세일보다 할인 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행사장마다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인깁니다.
'패밀리 세일'이란 원래 패션 업체에서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월 상품을 싼값에 처분하던 행사입니다.
그런데 직원들이 하나둘 지인들을 데려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아예 외부인들에게도 개방하는 행사로 확대된 겁니다.
옷이나 신발, 쥬얼리, 화장품부터 책에 이르기까지 유명 상품들을 최대 80, 90%까지 싸게 판매하기 때문에 이런 패밀리 세일을 일일이 쫓아다니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이들을 지칭하는 '팸셀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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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일이 종종 있는데 백화점에서 돈 다 주고 사시가 좀 아깝기도 하죠.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고요,
말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리는지 한번 직접 보시죠.
한 수입 의류의 패밀리세일이 진행됐던 현장 사진입니다.
문을 열기 전인데도 줄이 엄청나죠.
물건이 금방 동나기 때문에 이렇게들 일찍부터 서두르는 겁니다.
일부 행사는 심한 경우 전날 밤부터 밖에서 노숙을 감행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성황을 이루는 이유는 물론 경기 침체의 여파이기도 하지만 정보가 전파되는 속도가 워낙 빨라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전과 달리 종이가 아닌 모바일 초대장이어서 SNS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는가 하면, 인터넷에는 각종 패밀리세일 일정과 다녀온 후기 등을 공유하는 전문 카페까지 등장해서 소식을 접하기가 쉬워진 겁니다.
이렇다 보니 제값 주고 사는 소비자들만 억울해지는 거고, 백화점 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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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세일할 때 가서 줄 서 본 적 있습니까?
안타깝게도 이런 행사가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게 아니어서 저는 근무 때문에 직접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뉴스 전해보죠.
저렇게 알뜰한 소비자가 많은데 요즘은 난방용품에도 저렇게 알뜰하게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조금이라도 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소위 불황형 난방용품이 대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단열 시트입니다.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과 문풍지를 꼽을 수 있겠죠.
한 대형마트가 집계한 결과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이들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647%나 급증했습니다.
간편하게 창문에 붙이기만 하면 실외의 찬 공기를 차단해 실내를 따뜻하게 해줌과 동시에, 난방열이 바깥으로 새나가지 않게 봉쇄해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래는 주로 포장재로 쓰이다가 근래 들어 단열재로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작년에는 사실 겨울이 끝나기도 전에 재고가 바닥나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한파가 불어 닥치면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유통가는 점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