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6자회담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문답에서 데이비스 특별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북한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바라지만 미국이 고집하는 부당한 전제조건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지난 22일 방한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확실한 징후가 없는 상태에서 6자회담에 복귀하는데 관심이 없다고 말한 데 이어 25일 일본에서는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애당초 6자회담 재개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 다시 드러났다며 미국이 지난 6자회담에서 공약한 의무사항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으면서 지금와서는 북한이 먼저 일방적으로 양보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걸고 회담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전제조건을 내걸고 대화 재개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는 미국의 부당한 처사는 언제 가도 부당한 처사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결과는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반도를 비핵화려는 북한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지만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날로 노골화되고 핵위협이 가중되는 한 핵 억제력을 부단히 강화해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