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수학능력시험의 성패는 수학이 좌우할 것 같습니다. 채점 결과 분석해보겠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어, 수학, 영어 모두 B형이 예상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특히, 수학 B형과 영어 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 9월 모의평가 때보다 각각 5점과 1점 올랐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갔다는 건 그만큼 어려웠다는 의미로 수학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EU와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의 경제규모 비교와 관련된 세계지리 문제에 대해선 상당수 학생들이 정답을 맞췄다며 이중정답 인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과서가 현실적으로 최신 정보를 수시로 반영하기 힘든 만큼,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은 즉각 반발하며 내일(27일) 성적표를 받는 대로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훈/전 EBS 강사 : 일부 애매한 선지가 있다 하더라도 확실한 선지부터 지워나가면 답을 고를 수 있다는 게 평가원의 주장인데요. 이것은 정말 비교육적인 해명 같습니다.]
오류 논란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논란이 될 만한 문제를 사전에 걸러내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안양옥/한국교총회장 : 문제은행식으로 예측 가능하게 출제하고 또 난이도 수준도 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교육부는 문항 재검토 과정을 늘리고 각종 통계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황인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