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 도중에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유독가스가 건물에 가득 차니까 대피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은 복합건물 지하 2층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지하 2층에서 근로자들이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인화성 물질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재 건물 현장 근로자 : 불은 못 보고 연기가 20층까지 올라왔어요, 20층. 내가 20층에서 작업을 했거든요. (연기가) 시커멓게 올라왔어요.]
불은 공사 자재 등을 태우며 순식간에 엄청난 유독가스를 내뿜었습니다.
건물 세 동 가운데 두 동은 지상건물과 지하층이 어느 정도 막혀 있어서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사상자가 발생한 상가 건물은 지하층과 지상층이 뚫려 있는데다가 초속 5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삽시간에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숨진 근로자 2명도 지하에서 일하던 사람이 아니라 지상 2층 사무실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유건철/서울 구로소방서장 : 방화문이 안 돼 있으니까 공사중이니까 바로 불이 나면 상층으로 굴뚝 현상을 일으키면서 빠른 속도로 고열과 연기, 불꽃이 동시에 치솟게 돼 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27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최준식, 영상편집 : 김경연, 시청자제보 : 홍대식·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