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태국총리, 방콕 전역에 보안법 발동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일부 정부 청사를 점거하자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방콕 전역에 보안법을 발동했습니다.

잉락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긴급 각료회의를 연 뒤 방콕 전역과 근처 지역에 국내보안법을 발동했습니다.

이는 제1야당인 보수 민주당과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반대하는 진영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외무부와 재무부, 총리실 산하 공보부 등 정부 청사 3곳을 점거한 데 따른 겁니다.

국배보안법이 발동되면 경찰이 치안 유지를 위해 집회와 시위 금지, 도로 봉쇄, 교통 통제, 통금 등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방콕에서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계속된 야권의 반정부 시위로 정부 건물이 밀집해 있는 중심가 3개 지역에 지난 8월부터 국내보안법이 발동됐습니다.

잉락 총리는 국내보안법 확대 발동 이후 "정부는 법질서를 유지하겠지만 국민을 향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출신의 수텝 타웅수반 전 의원은 정부 청사 3곳을 점거한 데 이어 내일 정부 청사를 추가로 점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잉락 총리 정부가 이미 마비돼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반정부 시위대를 중심으로 '국민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타웅수반 전 의원은 "입헌군주제 아래 민주적인 국민 정부를 설립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콕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탁신 전 총리의 사면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포괄적 사면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달 초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시위대는 잉락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잉락 총리는 자신은 사퇴하지 않을 것이며, 의회도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의회는 민주당이 제출한 잉락 총리 불신임안에 대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토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