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구축함과 미사일 호위함과 함께 선단을 이뤄 남중국해로 장거리 훈련을 떠났다고 중국 해군망이 전했습니다.
랴오닝호는 그동안 단독으로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비롯해 각종 훈련을 했으며, 선단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랴오닝호가 중국 북해함대 관할 구역을 넘어 여타 함대 관할구역으로 훈련을 떠난 것도 처음입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군함은 구축함 선양호와 스자좡호, 미사일 호위함 옌타이호, 웨이팡호 등 4척입니다.
항모는 잠수함과 구축함, 호위함, 보급함과 선단을 이뤄 움직여야 제대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랴오닝호가 선단 훈련에 나섰다는 것은 본격적인 전력화를 위한 항모선단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그동안 주로 보하이만과 서해에서 훈련한 랴오닝호가 남중국해를 훈련 무대로 잡았다는 점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과 베트남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최근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는 등 자국 해양권익 보호를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랴오닝호의 남중국해 훈련 역시 이런 공세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한편, 랴오닝호가 남중국해 훈련을 마치면 다음 단계로는 서태평양 훈련을 시행해 태평양 진출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