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6일 여권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 미사에서 나온 북한의 연평도 포격 발언에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을 두고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공포정치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사제의 발언에 대통령, 총리,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는 야당과 대화·타협하는 정치 복원의 길을 가는 대신 야당을 겁박하고 위축시켜 누르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특검과 특위를 외면하고 국가기관 선거개입을 물타기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법하에서는 국민이면 누구나 대통령 퇴진을 말할 수 있다"며 "한 사제의 발언이 지나침이 있다고 해서 대한민국 전체가 나설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시민사회, 종교계까지 억압해 남은 4년을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의 갈등과 대결을 부추기는 중심에 다름 아닌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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