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논란이 된 정치 사면법안의 부결을 비롯한 정치현안을 놓고 정부와 야권이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친정부 진영과 반정부 진영이 수만 명을 각각 동원해 시위를 벌이면서 정국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야권 지지자는 서부 방콕의 민주주의 기념비 주변에 모여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그가 이끄는 정부를 '탁신 제국'으로 부르며 이를 타도하기 위해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밤샘 집회를 이어가면서 최대의 시위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피야 우타요 경찰 대변인은 "우린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인명피해 발생을 피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평화적인 시위를 당부했습니다.
'붉은 셔츠'로 불리는 탁신 지지자들는 동부 방콕 국립경기장에 운집해 잉락 친나왓 정부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친정부 시위대 규모를 약 4만 명, 반정부 시위대는 2011년 8월 잉락 친나왓 정부가 출범한 이래 최대인 9만 명 정도로 각각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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