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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럽에 대표단 파견…'NSA 도·감청' 진화 나서

슈피겔 "메르켈 총리, 대표단 면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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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는 국가안보국(NSA)의 외국 정상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인 도·감청 파문과 관련해 유럽에 이를 진화할 친선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미국 의회는 22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유럽소위원장인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과 2명의 하원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내주 독일 베를린과 벨기에 브뤼셀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한 유럽 각국 정상의 휴대전화를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나서 유럽과 미국 간 관계가 냉각하는 것을 막고 동반자 관계를 회복하려는 의도다.

대표단은 베를린에서 귀도 베스테벨레 외무장관 및 분데스탁(연방 하원) 의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메르켈 총리와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이 이들의 예방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8일에도 미국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스파이 행위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독일과 미국의 관계뿐 아니라 대서양 양안 간 자유무역협정의 미래까지 시험대에 올려졌다"며 "여러 의혹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하고 미래를 위해 신뢰를 재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머피 위원장은 "지난 몇 주간 훼손된 양안 관계를 되돌리는 것이 이번 방문의 주된 목표"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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