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주탑을 자랑하는 이순신 대교를 앞으로 과적차량이 건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21일 여수국가산업단지와 포스코 광양제철 등을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에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전자동 중차량중량정보관리시스템(WIM)을 최근 설치·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4일까지는 준법운행 계도와 홍보에 나서지만 25일부터는 본격적인 지도단속에 나선다.
대교를 건너기 직전 상하행선에 과적차량이 지나갈 때 자동으로 무게가 측정되는 최첨단 계측 장비가 설치됐다.
단속 대상은 총중량 40t, 축하중 10t, 높이 4.0m, 너비 2.5m, 길이 16.7m를 초과하는 차량이다.
위반 차량은 도로법에 따라 운행 제한기준 초과와 위반행위 횟수 등을 고려해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적차량은 현장에서 적정 중량을 제외한 나머지 화물을 내려놓아야만 통과할 수 있다.
이순신 대교 하루 교통량 1만4천여대로 이 가운데 화물차와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이 8천여 대로 전체 교통량의 절반 이상(57%)을 차지하고 있다.
화물차의 축 하중이 1t만 초과해도 도로 파손 정도는 승용차 11만 대가 지나갔을 때와 맞먹는다.
보수에 필요한 비용도 일반 도로보다 2.5배 더 소요된다.
대형 화물차량이 도로 파손의 주범이라는 말을 듣는 이유다.
이순신 대교는 지난 2월초 개통했다가 5개월 만인 7월에 긴급 보수에 나서는 등 과적차량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집중 단속에 앞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안내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준법운행을 당부했다.
오광록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적발시 적지 않은 과태료 등 개인적 불이익과 함께 사회적 손실도 크다는 점을 인식, 준법운행에 동참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순신 대교는 세계 최고의 주탑(높이 270m)과 2천260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로 이 대교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도해의 경관 또한 장관이다.
(여수·광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