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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대학별 논술 시험에도 대리 시험이…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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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 대학별 논술 시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논술 시험을 진짜 수험생 대신 가짜 수험생이 대신 봐 준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시겠지만 논술 시험을 주관하는 대학들의 허술한 시험 관리가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법당국의 수사가 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별 논술시험에 대리 응시가 횡행하고 있다는 취재를 했던 기자와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나눈 인터뷰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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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수능 시험이 끝나고 요즘 각 대학별로 논술시험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대입 논술시험에도 대리 시험 조직이 버젓이 활동하면서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대리시험 조직과 접촉해서 직접 취재를 벌였던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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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논술도 대리시험을 봐주는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고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네.

제가 인터넷 취재결과 그렇게 드러났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직접 접촉도 하셨다고 하는데 어떻게 취재하시게 된 것인가요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사실 부산에서 토익 부정시험이 걸렸는데요.

그와 관련해서 수능과 논술시험에도 대리시험이 존재할 것 같아서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지다가 직접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어떤 방법으로 접촉하게 되신 건가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메일 기록이 남아 있어서 그 이메일로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인터넷을 통해서 대리시험 조직을 찾아봤더니 실제로 있었고 이메일로도 접촉이 가능했다는 말씀이시고요.

직접 대리시험을 의뢰해보았겠군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네.제가 학부모인 척 하고 접근을 했는데요.그 쪽에서는 기자나 경찰인 것을 의심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제가, 3수생 학부모다.대학 한 번 제대로 보내보려고 한다.돈은 확실히 드리겠다.더 얹어드리겠다.초조하니까 빠른 답변을 달라.

이런 식으로 접촉을 해서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보내자마자 바로 답변이 온 것은 아닌가보죠?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네.제가 이메일 계정을 3개 정도 만들었는데요.

하나는 이틀 정도 걸렸고다른 하나는 하루, 다른 하나는 7시간 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어떤 대답이 왔어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답장에는, 가능하다.

일단 일정이, 2차 수시 논술이 최근 들어 주요 대학에서 시험을 봤기 때문에 일정이 빠듯하니까 빨리 준비해라.가격은 1,500만 원이다.그래서 시작 전 선금 50%를 받고 종료 후 50%를 따로 받는다.이런 식으로 답장이 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그런데 수험생 얼굴과 수험표 사진 얼굴 확인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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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대학 측에서 확인하기 때문에 이 업체.대리시험 조직 측에서 가장 먼저 저에게 말했던 것이, 뿔테 안경을 쓰고 신분증을 재발급 받아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다른 이메일로 의뢰했을 때도 최대한 뽀얗게 찍고 안경을 반드시 쓰고 재발급 받아라.

이렇게 저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식별하기 쉽지 않게 찍어라. 이런 말이군요.

그러면 그런 부정조직 도움 받고 논술시험 치는 학생들도 있었을까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이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2차 수시 논술에서 고려대 5명 정도 무리 없이 끝냈다.

라고 저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고려대학에 이미 이런 형태로 5명을 끝냈다. 안심해라. 우리는 이미 이렇게 해 왔다. 이런 말이군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저에게 초조해하지 말라. 믿고 맡겨 달라. 합격은 저희가 알아서 보장해드리겠다. 걱정 말아라.

이런 식으로 자신만만하게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그런데 어떻게 대리시험 보는 사람들을 찾아냈을까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부산 토익 부정도 마찬가지로 인터넷 광고를 올렸는데요.

이번 업체도 마찬가지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리시험 하실 분, 보실 분 구합니다.라고 해서 조직을 구하고 의뢰자도 같이 찾았습니다.

제가 이메일 계정으로 서울의 유명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영문과 학생이라고 해서 대리시험 아르바이트를 의뢰 했는데요.

사람들이 꽉 찼다.라는 대답을 저에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도 팀을 꾸리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이게 올해가 처음은 분명 아닐 것 같고요. 이전에도 이런 시도가 분명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데 말이죠.이런 대리시험 조직.부정행위 확인될 경우 처벌을 받게 되는 거죠.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실제 대리시험으로 부정행위를 한 혐의가 드러나게 되면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되어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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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금만 받고 사기를 친 경우가 되면 형법상 사기죄가 성립되어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여기에서 다른 점은 대리시험을 했을 경우는 돈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 처벌을 받고 사기로 드러났을 경우에는 돈을 준 사람은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그것도 이상하네요.시도를 한 건데 말이죠.

그러면 도움을 받아서 합격한 학생이 나올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당연히 합격이 취소 되는 거죠?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네.

입학 취소가 되고 돈을 준 응시자 학부모도 처벌을 받게 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실제로 이런 사실이 적발되었다는 보도를 많이 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이런 조직이 활동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학생이 해당하고 있는지 그걸 잘 모르겠네요.

학교나 수사 당국은 아직 여기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네.저도 이번에 취재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접촉한 곳은 2곳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6개 업체들이 존재하는 것 같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그런데 대리시험 봐줍니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써 붙이지는 않았을 것 아니에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대리시험 관련된 게시물을 올립니다.

대리시험을 봐주겠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삭제하게 됩니다.

삭제하게 되면 게시물 안의 내용은 안 나오지만 제목이 기록으로 남게 되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광고를 쭉 올리고 게시물 삭제 하고 기록만 남게 해서 필요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그런 광고가, 글이 많이 올라와있다는 말씀이시고요.

수사당국에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해 보이네요.

▶ 최동수 기자 / 머니투데이:방금 전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느냐고 질문해주셨을 때 제가 답변 해드렸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실제로 대리시험을 본 혐의가 확인이 된 것이 사기를 친 것보다 처벌 수위가 낮습니다.

그래서 대리시험을 봤을 때 처벌 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요.

한 편으로는 인터넷 광고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경찰이 직접 나서서 그런 계정들을 정지하면 조금이나마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지 않나.

이런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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