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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나눠 고의사고…보험사기단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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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를 위장한 대규모 보험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공모자가 60명이 넘고 수십억원을 보험금으로 타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아파트 출입로입니다. 우회전해서 단지를 빠져 나가는 차를 뒤에서 오던 차가 들이받습니다. 직전 차량 우선 원칙에 따라 뒷 차 운전자 등 3명이 보험금 3천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인천의 비보호 교차로입니다. 흰색 차가 좌회전하려는 차 앞에서 잠시 멈춰 서는 듯 하더니 좌회전을 시작한 차를 향해 돌진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역시 직진 차량 우선 원칙에 따라 흰색 차 탑승자 4명이 보험금 7천6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모두 보험사기단이 벌인 고의 사고였습니다. 사기를 주도한 두 명이 구속되고 가담자 49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사기단이 지난 3년 동안 40여 차례가 넘는 고의사고를 일으켜 챙긴 보험금은 20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자금 관리책, 모집책, 사고 유발자로 역할을 나누는 등 보험사기가 기업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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