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을 돌면서 140대가 넘는 승용차를 털어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잠금장치가 허술한 소형차를 주로 골랐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차량 1대가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눈치를 보며 주차된 차량 운전석으로 다가섭니다.
곧이어 무언가를 열쇠구멍에 집어넣고 돌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문이 열렸습니다.
불과 3초. 차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나기까지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번개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27살 이 모 씨가 최근 9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이렇게 턴 차량만 140여 대, 이 씨는 전국을 돌며 이같은 경차나 1300cc 미만의 소형차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차량 대부분은 경보기가 달려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중형차나 대형차에 비해 잠금장치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모 씨/차량털이 피의자 : 그 방법이 인터넷 뉴스에 나와서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이 씨는 골프채와 체크카드 등 돈이 될만한 물건은 닥치는대로 훔쳤습니다.
전체 피해액만 1억 3천만 원에 이릅니다.
차에 있던 보조키를 이용해 차량 5대를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경우/마산 중부서 형사계장 : 피의자는 검거를 피하기 위해서 전국 52개 대도시를 돌며 국토로만 이용하여 범행장소를 물색하였던 것입니다.]
경찰은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