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 태풍 사태 속보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구호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15일) 공군 수송기를 피해현장에 보내 한국인 생존자들을 철수할 예정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피해를 당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필리핀 타클로반에는 복구 작업이 조금씩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구호단체들은 병원은 물론 경기장에도 임시 치료소를 마련해놓고 부상자 치료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응급치료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깨끗한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데다 비까지 내리면서 전염병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구호인력과 물자가 들어오는 공항에는 타클로반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구호물자를 실은 한국 공군 수송기도 당초 어제 타클로반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공항사정으로 세부로 돌아갔습니다.
공군은 오늘 수송기를 이용해 타클로반 외곽으로 대피해 있던 한인 일부를 세부로 철수시킬 예정입니다.
[한명학/타클로반 현지 교민 : 나는 여기 웬만하면 있으면 좋겠는데, 사람을 막 죽인다니까. 다 무너졌어요. 아무것도 이제 생활수단이 없어져버렸어요.]
필리핀 당국이 확인한 현재까지 사망자 숫자는 2천3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아직 17명의 한인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