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지독한 스모그로 초비상입니다. 당국은 연일 강력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중국 사람들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 환경보호부는 심각한 스모그가 계속되면 시행할 초강력 응급조치들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베이징시의 경우 적색경보가 사흘 연속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 공장 가동 중단과 홀짝제 차량 운행은 물론 야외에서 고기 굽는 것까지 금지됩니다.
대규모 야외 행사 취소, 각급 학교의 임시 휴교, 직장들의 탄력근무제도 실시됩니다.
[팡리/베이징 환경보호국 대변인 : 공기 오염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염 유발을 줄이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중국인들은 미덥지 않아 합니다.
[베이징 시민 : (그런 대책들은) 효과가 없을 거예요. 더 엄격한 개선 대책이 필요해요.]
오히려 이런 제한 조치들 때문에 불편만 심해질 거라는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영매체인 신화통신까지 차량 홀짝제가 시행되면 안 그래도 극심한 대중교통 혼잡이 더 심해질 거라는 주민들의 불만을 그대로 보도할 정도입니다.
네티즌들도 평소에 오염 유발 기업들을 감독하지 않고 뒤늦게 서민들만 괴롭히느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