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일 세 나라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4개월여 만에 워싱턴에서 만나 북핵 대화 재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평양에서는 북중간 협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조태용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오늘(7일) 미 국무부에서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의 이하라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과 만났습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의 3자 회동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뚜렷한 보장 없이 섣불리 6자회담에 나설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태용/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 한·미 양자협의의 연장 선상에서 아주 유익한 협의를 가졌고,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공감대를 확인하였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국과 미국이 원하는 만큼 오지 않았다"며 6자회담 재개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미·중 양자협의를 마친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현재 평양에서 비핵화 사전 조치 등 대화 재개 조건을 놓고 북한 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다웨이 대표가 평양에서 돌아오는 대로 베이징에서 한중 협의가 이어지고,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이달 중 베이징과 서울을 방문합니다.
5년 가까이 중단된 6자회담이 재개될지 여부는 우다웨이 대표가 평양에서 어떤 보따리를 들고 오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