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가라앉히려는 방안의 하나로 17년 만에 처음으로 변동 금리 채권을 발행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블룸버그는 미국 재무부가 내년 1월 말 2년 만기의 변동 금리 채권을 150억 달러 어치 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채권 거래인들은 이것을 시작으로 분기마다 300억 달러 어치의 변동 금리 채를 발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97년 처음으로 인플레 연계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지난 2년 동안 변동채 재발행을 준비해왔다면서 13주간의 미 국채 수익률 추이에 근거해 금리 변동폭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미 국채 발행이 최근 크게 줄어 유동성이 위축됐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블룸버그는 미 재무부 집계를 인용해 발행 물량이 지난주 700억 달러로 2009년 2월 이후 가장 적었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매입 축소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빨라도 내년 3월에나 실행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는 것도 변동채 수요를 부추기는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테이퍼링이 늦어지면서 신흥국 채권 발행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별도의 기사에서 전문 분석기관 딜로직 집계를 인용해 국제 투자자가 지난 9∼10월 모두 1천80억 달러의 신흥국 국채와 회사채를 인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올 들어 시장에 소화된 신흥국 기업채는 2천350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물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건 스탠리는 내년 1분기 신흥국 차입 수요가 7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