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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 재판 거부…"내가 이집트 합법적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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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집트 무르시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에서 무르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여전히 합법적 대통령이라며 재판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무르시 지지들이 동요하기 시작하면서 반군부 시위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곳 시간 어제(4일) 오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4개월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무르시 전 대통령은 죄수복 착용을 거부한 채 재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무르시는 쿠데타 세력에 의한 이번 재판이 불법이며, 자신이 여전히 이집트의 합법적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재판을 받아야 할 대상은 자신이 아니라 군부 쿠데타 주역들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법정 내부에선 무르시 지지자와 변호인들이 반군부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이 이어졌고, 법정 밖에서도 무르시 지지자들이 취재기자들을 공격하는 등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또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도시에서도 반군부 시위가 재연됐습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 해 12월 벌어진 유혈사태와 관련해 살인교사와 폭력사태 방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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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종신형이나 사형선고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무르시에 대한 재판은 내년 1월 재개될 예정입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이 저항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오히려 이번 재판이 주춤하던 반군부 시위를 재점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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