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참석한 '한국 드라마 파티'는 프랑스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프랑스 한류 팬클럽인 '봉주르 코레'가 자체적으로 준비해 올해 처음으로 파리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600여 명의 프랑스 한류 팬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를 준비한 상드린 수 제슬랑 봉주르 코레 회장은 "우리가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첫 행사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객이 찾아왔다"면서 놀라워했다.
오전 11시 반에 시작하는 '한국 드라마 파티'를 보고자 열성팬들은 오전 9시부터 행사장인 파리 샹젤리제 인근 피에르 가르뎅 문화공간 앞에 길게 줄을 섰다.
제슬랑 회장은 한국 드라마가 최근 프랑스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슬랑 회장은 "프랑스 사람들이 아시아 드라마를 본다고 하면 지금까지는 일본 드라마였는데, 최근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 한국드라마가 K팝보다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K팝 가수들이 드라마에 많이 출연하고 이 때문에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새로운 팬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드라마 인기 비결에 대해 제슬랑 회장은 "연애 이야기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와 배우들의 연기, 촬영 기법, 미적 측면에서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슬랑 회장은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 대해 "대통령께서 이 행사에 방문한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면서 "많은 관객이 대통령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매우 놀라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일부 케이블 채널이나 유료 사이트 등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프랑스에는 한류 우호 층이 14만 명, 구매력이 있는 팬들은 약 2만 명가량 된다.
제슬랑 회장은 "한국 드라마 파티를 앞으로 매년 개최하겠다"면서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유럽지역 다른 나라 한류 팬클럽과도 협력해서 한국드라마 행사를 유럽 다른 국가로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팝 콘테스트 입상자들의 공연과 봉주르 코레측이 사전 앙케트 조사로 뽑은 인기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해를 품은 달', '각시탈' 등 감상, 한국 드라마 주제가 배우기, 드라마 퀴즈 풀이 등이 마련됐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