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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의사당 '인간 사슬'로 포위…"부패 청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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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국경일인 1일(현지시간) '국민 계몽일'에 대학생들이 중심이 된 시위 참가자들이 의사당을 둘러싸는 '인간 사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소피아에서는 대학생과 교수, 여러 시민이 오후 1시가 다되자 국가를 합창하며 의사당 정문으로 몰려 들어와 서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의사당을 에워쌌다.

이들은 의사당을 에워싼 채 부패 청산 구호를 외치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시위로 의사당에서 의원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소피아뉴스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이들 시위대와 여당인 불가리아 사회당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가한 이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시내 곳곳에 무장 경찰을 배치했다.

시위는 소피아대 학생들이 지난달 25일부터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언론재벌 데리안 페브스키의 의원직 유지를 합법이라고 내린 판결에 항의하며 시위를 시작했다.

지난 7월 불가리아 정부는 데리안 페브스키 의원을 불가리아 국가안전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했다가 대규모 반부패 시위가 일어나자 임명을 철회했다.

그러나 부패를 척결하고 소수의 권력 과점을 청산하려면 정부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시위는 조금씩 규모가 커지고 양상도 격렬해지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지난 2월에도 전기로 인상에 항의한 시위가 전국에 확산하자 내각이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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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5월 총선거 후 2∼3위 당이 제휴해 연립정부를 출범했으나 제1야당 등의 반대가 끊이지 않아 정국이 불안한 상태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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