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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찰, 대학생 시위대 진압하려 대학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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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찰이 30일(현지시간) 대학생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수도 카이로에 있는 알아즈하르 대학 안에 진입했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집트 내무부는 이 대학 부총장으로부터 교내의 공공 자산과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또 대학 측이 시위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경찰이 교내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경찰의 대학 캠퍼스 진입은 2010년 법원이 내무부 산하 병력의 교내 진입을 금지한다고 판결한 이후 처음이다.

알아즈하르대의 일부 학생들은 최근 교내외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을 지지하고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자주 벌여 왔다.

관영 메나통신 등 국영 매체에 따르면 학생 시위대는 이날 대학 행정 사무실에 쳐들어가 기물을 약탈하고 산탄을 발사했다.

시위대는 또 자신들의 입장에 반대하는 총장과 직원 일부를 대학 건물 안에 가두는가 하면 문서를 창문 밖으로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학 경비원들은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고 한 목격자는 말했다.

학생들은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해 경비원들이 먼저 물대포를 쐈다고 주장했지만, 대학 측은 학생들의 투석을 저지하기 위해 경비원이 물대포를 사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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